(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관세가 감면되는 연구용 장비를 상업용으로 전용한 기업체 5곳이 세관에 적발됐다.

12일 대구경북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구경북 업체를 대상으로 '연구용품 관세 부정감면' 기획수사를 벌여 자동차용품 생산 A사 등 5곳을 적발했다.

이 업체들은 외국에서 값비싼 장비를 들여오며 연구용으로 쓴다고 관세 80%를 감면받은 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세관은 17억원 상당의 장비를 들여와 부당하게 관세를 감면받은 3곳에 8천만원을 추징하고 2곳에는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기업 연구개발 촉진을 위한 관세감면제도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계속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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